보통 진공관의 플레이트는 순도가 높은 니켈판을 접어서 만들거나 다량 생산을 위하여 니켈을 녹여 주형(Mould)에 부어 플레이트 모양을
만든 다음 탄화처리하여 플레이트를 완성했다. 이러한 플레이트를 솔리드 플레이트(Solid Plate)라 부른다.
그러나 메쉬플레이트는 가는 니켈합금선으로 촘촘히 망(Mesh)을 짜서 플레이트를 만든 것이다. 니켈선이 두껍거나 망이 촘촘하게 짜여지지
않으면 소리가 거칠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는 선으로 촘촘하게 짜서 플레이트를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메쉬플레이트의 소리가 솔리드 플레이트 보다 더 섬세하고 곱고 아릅답다. 또 해상도나 분해능도 뛰어나지만 스케일이 큰 음악을 들을
때는 솔리드 플레이트쪽이 웅장하고 호방한 면에서는 더 나은 것 같다.
메쉬플레이트는 만들기가 매우 까다롭고 특히 높은 플레이트 전압을 걸어 주어야 하는 출력관의 경우에는 가는 선으로 높은 전압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높은 전압에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초기에만 시제품으로 메쉬플레이트의 것을 조금 생산하였고
곧이어 솔리드 플레이트로 바뀌었기 때문에 메쉬 플레이트의 출력관은 수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
< 월간오디오 2001년 4월호 안창선씨의 " 미국의 명출력관을 마치며" p133 에서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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